지난 15일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전국 사찰을 돌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YTN 취재진이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.
주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복귀 의사를 묻는 YTN 취재진의 질문에 상황이 바뀐 것이 없다고 부정적인 뜻을 밝혔습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한연희 기자!
주호영 원내대표가 칩거에 들어간 이후 입장을 물을 수 없었는데요. 어디서 만난 겁니까?
[기자]
경북의 한 사찰에서 만났습니다.
지난 15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하자 사퇴 의사를 밝혔던 주 원내대표는 대전과 광주, 충북 등 전국 사찰을 돌고 있는데요.
오늘 부친의 49재를 맞아 경북에 있는 절을 찾았고, 사의 표명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만나 입장을 밝혔습니다.
여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것이냐는 YTN 취재진의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"상황이 바뀐 것이 없다"고 답변했는데요.
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
[주호영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: (복귀에 대한 당의 열망이 많은 것 같은데…오셨으면 좋겠다는 당의 목소리가 많은데…) 상황이 바뀐 게 전혀 없으니까요." "(고려의 여지는 좀 없으실까요?) 안에는 안 들어오는 게 좋겠어요, 안에는.]
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유지를 고수하는 등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협상에 다시 나서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
3차 추경과 안보 위기 등이 겹친 상황에서 국회 파행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야당에 책임론이 쏠릴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만큼, 통합당도 주 원내대표 설득작업에 나섰습니다.
성일종 비대위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주 원내대표를 찾았는데요.
성 의원은 주 원내대표에게 "제1야당 대표가 오죽하면 15일 만에 사표를 내고 내려갔겠느냐, 안타깝다. 오만하고 독선적인 여당에 대해 국민이 알 테니 복귀해 달라"는 김종인 위원장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.
말없이 듣기만 하던 주 원내대표는 무슨 뜻인지는 알지만, 그냥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성 의원은 전했습니다.
주 원내대표는 주지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국민께 호소도 했지만, 무력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.
당내에서도 복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는 있지만, 원 구성 상황이 그대로인 만큼 복귀 명분이 충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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